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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영화

어바웃 타임 - 소개, 줄거리, 결말, 총평

by new-story1 2025.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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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어바웃 타임

소개


《어바웃 타임(About Time)》은 2013년에 개봉한 영국의 판타지 로맨스 영화로, 러브 액추얼리로 유명한 리처드 커티스(Richard Curtis)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작품입니다. 배우 *도널 글리슨(Domhnall Gleeson)*과 *레이첼 맥아담스(Rachel McAdams)*가 주연을 맡았으며, 감성적인 이야기와 따뜻한 메시지로 많은 이들에게 인생 영화로 꼽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시간여행이라는 판타지적 요소를 중심에 두고 있지만, 단순한 SF가 아닌, 가족과 사랑, 삶의 소중함을 진심 어린 시선으로 그려낸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시간여행이라는 설정은 극적인 장치를 넘어, 우리가 ‘현재’를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되묻게 하는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줄거리 요약


주인공 *팀 레이크(Tim Lake)*는 영국의 해안가 작은 마을에 사는 평범한 청년입니다. 그는 키가 크고 말은 어눌하지만, 마음씨 착하고 소심한 성격으로, 연애 경험도 전무한 채 조용한 삶을 살아가고 있죠. 그러던 어느 날, 팀의 21번째 생일에 아버지(빌 나이 분)는 그에게 놀라운 가족의 비밀을 털어놓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 집안 남자들은 모두 시간을 여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 특정 장소, 예를 들어 옷장 같은 어두운 공간에서 마음속으로 시간을 설정하면, 그 시점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단, 이 능력은 과거로만 갈 수 있고, 미래로는 갈 수 없으며, 역사를 바꾸는 거대한 일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규칙입니다.

처음엔 믿지 못하던 팀은 실험 삼아 전날 밤의 실수를 고치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보고, 실제로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이후 그는 이 능력을 ‘사랑’을 찾는 데 써보기로 결심합니다.

런던으로 이사한 팀은 한 레스토랑에서 *메리(Mary)*라는 여성을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그녀는 매력적이고 똑 부러지는 성격을 가진 인물로, 처음 만난 날부터 두 사람은 강한 인연을 느끼게 되죠. 하지만 시간여행을 하며 생긴 한 번의 조정으로 인해, 팀은 메리와의 첫 만남이 완전히 지워져 버리는 사태를 겪게 됩니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팀은 여러 번의 시간여행을 반복하며 다시 그녀와 사랑에 빠지고, 결국 두 사람은 연애를 거쳐 결혼까지 하게 됩니다. 둘 사이엔 사랑스러운 딸도 태어나고, 팀은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그는 시간여행 능력에도 불구하고 삶에서 피할 수 없는 일들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특히 가장 큰 슬픔은 아버지의 죽음입니다. 팀은 수없이 과거로 돌아가 아버지를 만나지만, 이미 태어난 자녀가 있는 상황에선 과거를 바꾸면 현재 아이가 달라지는 위험이 있어 더 이상 거슬러 갈 수 없는 상황에 놓입니다.


결말 및 여운


팀은 결국 아버지와 마지막 작별을 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로 결심합니다. 아버지는 생전에 팀에게 **"하루를 두 번 살아보라"**는 조언을 남깁니다. 첫 번째는 평소처럼, 두 번째는 하루를 더 느긋하게, 여유롭게, 모든 순간을 음미하며 살아보라는 뜻이죠.

이 조언을 통해 팀은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꾸게 됩니다. 더 이상 과거를 바꾸려 하지 않고, 하루하루를 있는 그대로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기 시작합니다. 결국 그는 시간여행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기로 결심하고, 지금 이 순간의 삶을 온전히 살아가는 법을 배웁니다.

영화는 팀이 가족과 함께 아침을 맞이하는 평범한 일상을 따뜻하게 그리며 마무리됩니다.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가"라는 메시지를 담은 이 결말은 화려한 장치 없이도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영화의 메시지와 의미


《어바웃 타임》은 단순한 사랑 이야기를 넘어, 인생의 순간들을 소중히 여기는 것, 현재를 살아가는 태도, 그리고 가족과의 유대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전합니다. 시간여행이라는 흥미로운 설정은 우리에게 다시 한 번 묻습니다. “과거를 바꿀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살겠는가? 그리고 바꾼 후의 삶이 정말 더 나은가?”

특히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는 영화의 정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며, 단순히 로맨스 영화로만 보기에는 아까울 정도로 인간관계 전반을 다룬 따뜻한 가족 영화이기도 합니다.

또한 레이첼 맥아담스는 사랑스럽고 현실적인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했고, 도널 글리슨 역시 어리숙하지만 진심을 다하는 팀을 진정성 있게 연기했습니다. 잔잔한 유머와 섬세한 감정선이 어우러지며,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큰 위로를 건네는 작품입니다.


총평


《어바웃 타임》은 눈부시도록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바라보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 후회했던 과거, 놓쳐버린 기회, 다시 말하고 싶었던 그 한마디를 떠올리게 만들죠. 하지만 영화는 말합니다. **진짜 중요한 건 과거로의 여행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살아가느냐’**라는 것을요.

잔잔하지만 강한 감동, 철학적인 메시지, 그리고 따뜻한 여운까지 남기는 이 영화는, 인생에 꼭 한 번은 봐야 할 작품으로 추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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